발명은 특별한 사람만의 영역일까요?
오는 5월 19일은 제60회 발명의 날입니다. 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기인 '측우기'가 발명된 날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 날은, 발명과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올해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과 특허청의 협업을 통해 발명을 빵으로 만나보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일상 속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위대한 발명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발명의 날이 생긴 배경과 의미
발명의 날은 1957년 제정되어 매년 5월 19일을 기준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이는 조선 세종 시대 장영실이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만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정해졌으며, 국민의 발명 의욕을 고취하고 창의적 사고를 장려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일상 속 작은 발견이 곧 국가의 미래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날은
기술 혁신을 독려하고 지식재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성심당과 특허청의 협업: 빵차 전국 투어
올해 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하여 **성심당과 특허청이 함께하는
'빵차 전국 투어'**가 특별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빵을 통해 발명과 특허의 개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시 일시 장소
서울 | 4월 30일 오전 10시 | 한국프레스센터 앞 |
대구 | 5월 7일 오전 10시 | 동성로28 아트스퀘어 |
광주 | 5월 13일 오전 10시 | 전남대 후문 |
대전 | 5월 14일 오전 8시 | 정부대전청사 |
현장에서는 성심당 마들렌 무료 배포와 함께
브로슈어 및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열려
발명과 지식재산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빵으로 증명한 발명의 힘, 성심당의 성공 스토리
1956년 창업한 성심당은 특허와 상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연 매출 2천억 원에 육박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대표 상품 '튀김소보로'와 '판타롱부추빵'은 각각 특허를 출원했고,
성심당은 현재 등록상표 43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지식재산 전략은 대기업과의 경쟁 속에서도
브랜드의 독창성을 지켜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항목 2023년 수치 2022년 수치 증감률
매출 | 1,937억 원 | 1,243억 원 | +56% |
영업이익 | 478억 원 | 314억 원 | +52% |
**"아이디어는 보호받을 때 비로소 경쟁력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모범 사례입니다.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불편함에서 출발한 혁신
영국 발명가 제임스 다이슨은 청소기를 사용할수록
흡입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5,127개의 시제품을 거쳐 개발한 **'듀얼 사이클론 청소기'**는
작은 입자부터 큰 쓰레기까지 효과적으로 분리하며
혁신적인 흡입력을 자랑하는 최초의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가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3년 만에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존 청소기 시장을 완전히 뒤바꾸었습니다.
사카린의 발견: 실수로 탄생한 달콤함
1879년, 미국 화학자 팔버그는 실험 후 손을 씻지 않고
빵을 먹었다가 손끝의 화학물질 때문에 이상한 단맛을 경험했습니다.
이 우연한 경험은 설탕보다 300배 이상 단 인공감미료
사카린의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우연도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가 된다"는 말처럼,
실험 중 실수가 세상을 바꾼 발명을 만든 사례입니다.
실패에서 껌이 탄생하다: 치클의 재발견
토마스 아담스는 고무 대체 재료로 치클을 실험하다
사용 실패를 겪었지만, 그 특유의 말랑한 질감을 살려
최초의 추잉껌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후 1871년 특허를 등록하고 미국 최초의 껌 공장을 설립한 그는
전 세계 껌 산업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실패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발명 이야기입니다.
미래를 여는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경북대학교에서는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지식재산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개최됩니다.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 및 청소년이 참여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경쟁하며,
우수 아이디어는 지식재산 보호 및 상용화 가능성까지 평가받습니다.
이런 경진대회는 차세대 발명가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특허 출원 지원도 제공됩니다.
일상 속 발명 정신,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발명은 일부 과학자나 기술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고,
창업과 경제적 성공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성심당처럼 창의성과 지식재산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탄생합니다.
발명의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일상 속 발명을 되돌아보고 창의력을 실천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